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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한창일 땐 ‘휴가’라는 강력한 동기 덕분에 식단도 운동도 비교적 꾸준히 지키기 쉬웠습니다.
하지만 바캉스 시즌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마음도 함께 느슨해지기 마련입니다.
특히 8월 말~9월 초, 이 애매한 시기는 운동 루틴이 끊기거나 식단이 흐트러지기 쉬운 시점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지금까지의 과정을 되돌아보고,
남은 하반기를 위해 건강 루틴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여름의 끝자락에서 다이어트와 운동 습관을 슬기롭게 다시 잡는 방법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목표를 재설정하자
바캉스를 위한 다이어트가 끝났다면, 새로운 목표를 설정할 차례입니다.
가령 '체중 감량'보다는 ‘체지방 감소’, ‘근력 향상’,
혹은 '유산소 체력 증가'처럼 측정 가능하고 건강 중심적인 목표로 전환해 보세요.
추천 목표 예시:
매주 3회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 하기
하루 2L 수분 섭취 유지하기
주 1회는 밀프렙(식단 준비) 실천하기
스쿼트 20회씩 3세트, 주 4회 하기
이런 단기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은 큰 부담 없이 지속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루틴을 다시 정리하자
여름에는 햇볕이 길어 아침 운동이나 저녁 산책이 수월했다면,
이제는 날씨와 일조량 변화에 맞춰 운동 시간대를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조정하는 루틴 팁:
아침이 쌀쌀해질 땐 실내 스트레칭 또는 홈트로 대체
퇴근 후 루틴은 야외 대신 헬스장이나 유튜브 기반 홈트 활용
주말 오전을 활용해 고강도 운동 또는 1시간 이상 걷기
루틴이 계절과 맞지 않으면 꾸준히 지키기 어려워지므로,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수정이 필요합니다.
식단은 리셋이 아닌 정돈
여름철 외식과 아이스크림, 음료 섭취가 늘었다면,
갑작스러운 절식보다는 섭취 습관 정돈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단한 식단 리셋 팁:
정제 탄수화물 → 통곡물 or 고구마로 교체
단 음료 → 레몬수, 무가당 탄산수로 전환
야식 → 저염 스팀계란, 두부, 닭가슴살 간편식으로 대체
주말 브런치 → 직접 만든 오트밀볼 or 단백질팬케이크 활용
이처럼 작은 선택들을 건강한 방향으로 교체하는 전략이 훨씬 지속 가능하며 스트레스도 적습니다.
운동의 강도를 다시 맞추자
혹시 여름 초반보다 체력이 떨어졌다는 느낌이 들진 않나요?
휴가 이후 갑자기 고강도 운동을 재개하면 오히려 몸이 반응하지 않고 쉽게 지칩니다.
이럴 땐 난이도를 낮추되, 빈도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다시 몸에 운동을 익히게 해야 합니다.
루틴 리셋 운동 예시 (1주 기준):
월/수/금: 30분 걷기 + 15분 스트레칭
화/목: 맨몸 근력 운동 (스쿼트, 플랭크, 푸시업 등)
토: 요가 or 필라테스 영상 따라하기
일: 휴식 or 가벼운 산책
‘강하게 다시 시작’보다 '가볍게 오래 가기'가 중요합니다.
내 몸과 마음의 상태 점검하기
단순히 루틴만 재정비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 몸과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도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무기력이 쌓인 상태에선 다이어트도 운동도 금방 포기하게 되니까요.
최근 수면 패턴은 어떤가요?
식후 포만감이 오래 가는 식단을 먹고 있나요?
몸이 무겁거나 소화가 잘 안되진 않나요?
운동 후 개운함이 느껴지나요?
이런 체크리스트를 통해 몸과 마음의 컨디션을 함께 고려한 루틴으로 수정해보세요.
결론, 지금은 재시작에 가장 좋은 시기
여름 끝자락은 나도 모르게 긴장을 풀기 쉬운 시기입니다.
하지만 바로 지금이야말로 내 루틴을 새롭게 정비하고 남은 한 해를 건강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갑작스럽게 다이어트를 다시 시작하기보단,
나의 현재 생활과 감정 상태, 체력 수준을 고려하여 ‘지속 가능한 루틴’을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작은 걸음이라도, 멈추지 않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여름의 끝에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가볍게 한 걸음 내딛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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