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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양절이란?
매년 음력 9월 9일은 우리 전통에서 중양절(重陽節)이라 불립니다.
숫자 9는 양수(陽數)의 극치로 여겨지는데,
9월 9일은 ‘양(陽)’이 겹치는 날이라는 의미에서 중양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중국 한대(漢代)에서 유래한 이 날은 우리나라에도 전해져
고려와 조선 시대에 중요한 세시 풍속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단풍이 물드는 계절과 맞물려 자연을 즐기고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날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중양절의 풍속
옛사람들은 중양절을 단순히 날짜의 의미로만 기념하지 않았습니다.
산에 오르는 풍습:
‘등고(登高)’라고 하여 높은 곳에 올라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장수를 기원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운동이 아닌 정신적 수양의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국화 감상:
국화는 늦가을에 피는 대표적인 꽃으로, 강인함과 고고함을 상징합니다.
이 날 국화를 감상하거나 국화주를 마시며 건강과 장수를 기원했습니다.
추수와 연계:
9월은 곡식이 무르익는 시기이기도 하여,
수확의 기쁨을 나누고 조상께 감사하는 의식과도 연결되었습니다.
국화의 의미
중양절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국화입니다.
국화는 맑고 서늘한 기운 속에서 피어나기 때문에
예로부터 청절(淸節)과 장수를 상징하는 꽃으로 여겨졌습니다.
불로장생의 상징:
국화를 오래 감상하면 장수한다는 믿음이 있어,
국화차나 국화주를 즐겨 마셨습니다.
청렴과 고고함:
다른 꽃이 시들 무렵에도 늦게 피어나 스스로의 향기를 지켜내는
국화는 지조와 청렴을 상징했습니다.
풍류와 문학:
옛 시인과 문인들은 국화를 소재로 많은 시를 남기며,
가을의 정취와 인생의 철학을 담아내기도 했습니다.
장수와 중양절의 관계
중양절은 예로부터 장수를 기원하는 절기로 불렸습니다.
가을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에 오르는 행위,
국화를 감상하고 마시는 풍습 모두 오래 살고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특히 9라는 숫자가 가지는 완전함과 충만함의 의미가 장수와 연결되며,
중양절은 가족의 건강을 염원하는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중양절의 의미
오늘날에는 중양절이 예전만큼 널리 기념되지는 않지만,
여전히 국화는 가을의 대표 꽃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국화 축제나 가을 꽃 전시회를 통해 그 아름다움을 즐기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을 수 있습니다.
또한 중양절은 조상께 감사하는 마음을 되새기고,
가족 간 유대를 강화하는 전통적 의미를 이어가는 좋은 기회입니다.
마무리
9월 9일 중양절은 단순한 날짜가 아니라 자연을 즐기고,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며, 가족의 안녕을 바라는 날이었습니다.
국화는 그날을 대표하는 꽃으로 늦가을의 고즈넉한
아름다움과 함께 불로장생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이 전통을 일상에 맞게 재해석하여,
가을 산책이나 국화 감상, 가족과의 식사 자리로 이어간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중양절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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