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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3개국 여행 첫날 오스트리아

by 세어링치 2024.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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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스트리아 여행에서 만난 비엔나의 매력은 그야말로 황홀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는 예술과 역사의 도시로, 걸음마다 유럽 왕실의 화려함과 클래식한 건축 양식이 살아 숨쉬고 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제가 방문한 네 곳은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쇤브룬 궁전, 벨베데레 궁전, 슈테판 대성당, 호프부르크 왕궁. 이 네 장소는 비엔나를 대표하는 건축물이자 그 속에 담긴 역사와 문화는 오스트리아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쇤브룬 궁전: 오스트리아 왕가의 여름 별장

쇤브룬 궁전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별장이었던 곳으로, 그 규모와 화려함이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수백 개의 방과 넓은 정원, 그리고 궁전 내부의 화려한 장식들은 18세기 유럽 왕실의 삶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었죠.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거울의 방’이었는데, 이곳은 마치 베르사유 궁전의 화려한 거울 복도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그 외에도 프란츠 요제프 황제와 엘리자베트 황후가 생활했던 공간을 직접 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궁전 뒤에 있는 거대한 정원과 글로리에테에서 바라본 비엔나 전경은 잊을 수 없을 만큼 멋졌습니다.



벨베데레 궁전: 예술의 보고

다음으로 방문한 벨베데레 궁전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내부에 소장된 미술품들 덕분에 더욱 빛나는 장소였습니다.

이 궁전은 오스트리아의 장군이었던 프린츠 오이겐의 여름 별장으로 지어진 곳인데요,

지금은 유럽 미술의 걸작들을 소장한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클림트의 '키스' 작품을 직접 볼 수 있었던 것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습니다.

고전적인 바로크 양식의 궁전과 현대적인 미술 작품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힘들었습니다.



슈테판 대성당: 비엔나의 상징

비엔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슈테판 대성당은 그 웅장한 고딕 양식과 화려한 지붕의 패턴 덕분에 멀리서도 단번에 눈에 띄었습니다.

대성당 내부에 들어서면 그 높고 섬세하게 장식된 천장과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이 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는데,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특히 성당의 남탑에 올라가면 비엔나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343개의 계단을 오르는 것이 조금 힘들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성당 앞 광장에서 펼쳐지는 거리 음악가들의 공연도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중 하나였어요.



호프부르크 왕궁: 합스부르크 왕가의 심장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호프부르크 왕궁이었습니다.

이곳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공식 거처였던 곳으로, 지금도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방대한 규모의 왕궁 단지에는 황실 아파트, 황실 보물관, 스페인 승마학교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았는데요,

그중에서도 프란츠 요제프 황제와 엘리자베트 황후에 대한 전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왕가의 화려한 보물과 그들의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었던 이곳은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비엔나를 여행하며 느낀 것은 이곳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라는 점입니다.

쇤브룬 궁전의 화려함, 벨베데레 궁전의 예술, 슈테판 대성당의 영적인 아름다움, 그리고 호프부르크 왕궁에서 만난 역사의 흔적은 오스트리아가 품고 있는 이야기를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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