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여름의 끝자락에서, 가을을 맞이하는 다섯 가지 마음 준비

by 세어링치 2025. 8. 11.
반응형



8월 7일 입추, 계절의 문턱에서 나를 다듬는 방법




입추(立秋).


달력 위로 그 단어가 올라오는 순간, 마음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무더운 날씨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계절은 조용히 새로운 옷을 입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입추는 단지 절기 중 하나가 아닙니다.

지나온 여름을 천천히 정리하고, 다가오는 가을을 차분하게 맞이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자연이 변하는 속도에 발맞추어 나의 일상도 정돈할 때,

 

계절의 전환은 더욱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오늘은 입추를 기점으로 시작할 수 있는 5가지 가을 준비법을 공유하려 합니다.

 

 

생활 패턴 조정하기, 여름 밤에서 가을 아침으로



여름에는 해가 길고 더위 때문에 늦게 자는 습관이 생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가을이 다가오면 일교차가 커지고 아침이 서늘해지며

 

신체 리듬도 자연스럽게 바뀌게 되죠.


입추를 맞아 조금씩 수면 시간을 앞당겨 보세요.

 

취침 시간을 30분만 조절해도 아침이 덜 피곤하고, 일상 리듬이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조금 일찍 일어나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식탁 위 계절 바꾸기, 여름 음식에서 가을 먹거리로


여름철에는 수박, 참외, 냉면처럼 시원하고 수분 많은 음식이 중심이었죠.

입추 이후엔 조금씩 속을 덥혀주는 음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건강에도 좋습니다.

대표적인 가을 제철 음식으로는

 

밤, 고구마, 배, 감, 무, 들깨, 표고버섯 등이 있습니다.

소화가 잘 되면서도 영양이 풍부해 환절기 체력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들깨 미역국, 무나물 볶음, 표고버섯전 등은

 

가을의 정서를 식탁 위에 자연스럽게 올려주는 음식들이죠.

 

 

옷장 정리, 계절 사이를 준비하는 슬기로운 방법



입추 즈음엔 갑작스러운 소나기나 아침 저녁의 선선한 기운에 대비해

옷장을 점검할 시기입니다.

너무 얇은 여름 옷은 정리하고, 가볍게 걸칠 수 있는 긴팔 셔츠, 얇은 가디건,

 

그리고 간절기용 바람막이 등을 꺼내놓으세요.


장마 후 눅눅해진 옷이나 이불은 햇살 좋은 날 말려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렇게 계절의 결을 살피며 옷장을 바꾸는 행위는

 

마음까지도 정돈되는 기분을 선사합니다.

 

 

마음 챙김과 공간 정리, 계절처럼 정리하는 나의 공간



입추를 기점으로 ‘정리’에 집중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계절의 흐름처럼 내 공간도 지나온 시간을 털어내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책상 서랍을 정리하거나, 여름 동안 모은 물건을 정돈해보세요.

물건을 비우면 생각도 함께 비워지고,

 

그 공간에 다시 새로운 계획과 아이디어가 들어설 자리가 생깁니다.

계절이 바뀔 때는 작은 변화가 큰 전환을 이끌어냅니다.

 

가장 가까운 공간부터 조금씩 바꿔보세요.

 

 

가을 맞이 작은 계획 세우기



무언가를 시작하기 좋은 계절이 가을이라면,

입추는 그 시작을 준비하는 ‘예고편’ 같은 시간입니다.

읽고 싶었던 책 한 권, 배우고 싶었던 취미 한 가지,

혹은 해보고 싶었던 일상의 루틴 하나라도 괜찮습니다.

작지만 분명한 가을 목표를 세워보세요.

 

그 목표를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생각하고,

 

지금부터 천천히 실행에 옮긴다면

가을이 깊어질수록 나 자신에게 더 집중할 수 있을 거예요.

계절이 바뀌듯, 나도 조금씩 바뀌기를

 

입추는 그렇게 말해주는 듯합니다.

 

"천천히 바꿔도 괜찮아. 지금부터 시작해도 충분해."

계절이 자연스럽게 변화하듯, 우리 삶도

 

무리 없이, 하지만 분명하게 다음 계절로 나아가야 합니다.

여름의 끝에서 가을을 준비하는 이 시간,

 

몸도 마음도 가볍게 다듬으며 한 걸음씩 계절을 따라가 보세요.

그렇게 나를 돌보는 순간들이, 더 단단한 나를 만들어 줄 거예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