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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청주공예비엔날레 2025 – 공예로 세상을 다시 짓다, 상상의 문이 열리다

by 세어링치 2025.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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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청주는 언제나 예술의 온기로 가득합니다.


특히 올해는 예술 애호가와 여행자 모두가 기다려온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열리며,

 

도시는 한층 더 풍요로운 예술의 향기로 물들 예정이에요.


이번 비엔날레는 9월 4일(목)부터 11월 2일(일)까지, 

무려 60일간 청주 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주제는 “우리는 공예로 세상을 다시 짓습니다(We Rebuild the World with Craft)”.


단순히 예쁜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를 넘어, 

 

공예를 통해 인간의 삶과 환경,

 

그리고 미래의 가능성까지 함께 고민하는 축제로 준비되었습니다.


 

청주공예비엔날레란?




청주공예비엔날레는 1999년 시작되어,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세계 최초의 공예 전문 비엔날레입니다.


‘공예의 도시’ 청주가 전 세계 공예인들의 교류 중심지가 되어,


전통과 현대, 기술과 감성,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자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이번 2025 비엔날레는 지속 가능한 예술, 사람 중심의 공예,

 

그리고 지역의 가치 재해석을 키워드로 삼고 있습니다.


즉, 단순한 예술 감상이 아닌,

 

‘공예로 삶을 새롭게 짓는 실험의 장’이 되는 것입니다.


 

주목할 만한 전시 - 이시평 작가의 'Log 일지'




이번 비엔날레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작품 중 하나는 바로 이시평 작가의 〈Log 일지〉입니다.


이 작품은 국제공예공모전 목공 분야 대상을 수상했어요.

쇳가루가 주입된 녹슨 금속 기둥이 반복적으로 움직이며 소리를 내는 형태로,


단순한 목공을 넘어 공예와 조형,

 

그리고 시간의 흐름이 만나는 예술적 실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시평 작가는 "공예는 단지 물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인간의 감정과 기억, 자연의 순환을 담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 말처럼, <Log 일지>는 시간이 지나며

 

녹이 스는 철과 움직이는 소리 속에서 ‘삶의 흔적’을 들려주는 작품이에요.


전시장을 거닐다 보면 마치 ‘기계가 숨 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겁니다.


 

문화제조창,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공간




전시의 주 무대인 청주 문화제조창은 과거 담배공장을 리모델링해 만든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오래된 건물의 붉은 벽돌과 공예작품이 어우러지면서,


‘옛것과 새것의 공존’이라는 비엔날레의 주제가 공간에서도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전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작가 토크·공예 워크숍 등이 함께 진행됩니다.


도자기 빚기, 유리공예, 나무 조각 체험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성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도 인기 있는 문화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돼요.

또한 주말에는 비엔날레와 연계된 ‘청주 예술의 거리’ 투어,

 

야외 음악 공연, 플리마켓도 운영됩니다.


공예와 음악, 그리고 지역 상권이 하나로 어우러진 ‘도시 예술 축제’가 펼쳐지는 셈입니다.


 

공예로 세상을 다시 짓는다는 의미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 “우리는 공예로 세상을 다시 짓습니다”는


단순히 물건을 만드는 ‘기술’로서의 공예를 넘어,


공예가 사람과 사람을 잇고,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매개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공예품 하나하나에는 장인의 시간, 자연의 재료,

 

그리고 인간의 감정이 함께 깃들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세상을 다시 바라보고,


소비 중심의 일상 속에서도 '진짜 가치’를 되찾을 수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눈으로 보는 예술이 아니라,


‘손의 감각’과 ‘시간의 깊이’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감성 체험형 전시로 구성돼 있습니다.


직접 작품을 만지고, 그 재질을 느끼며,


공예가 어떻게 인간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지 체험할 수 있을 거예요.


 

방문 꿀팁




기간: 2025년 9월 4일(목) ~ 11월 2일(일)


장소: 청주 문화제조창 및 청주시 일원


관람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입장 마감 오후 5시)


티켓: 현장 및 온라인 예매 가능

 

(청주공예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 참고)

비엔날레를 방문하신다면, 전시장만 보고 돌아서지 마세요.


근처에는 청주예술의전당, 연초제조창길 카페거리, 청주향교, 청남대 등


문화와 휴식이 공존하는 여행 코스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예술로 물드는 가을, 청주로 떠나보세요.




가을 햇살이 부드럽게 비추는 청주에서


공예를 통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간, 어떠신가요?


손끝으로 만들어지는 예술의 세계는 화려하지 않아도 깊고,


작지만 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는 단순한 전시가 아닌,


삶의 의미를 다시 짓는 예술적 여정입니다.


예술과 감성이 만나는 그 현장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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