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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열린 커뮤니티 실드

by 세어링치 2024.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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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개막을 앞두고 열린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승리하며 새로운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습니다.

 

맨시티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 승리는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에서 맨유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는 동시에, 2019년 이후 5년 만에

 

커뮤니티 실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통산 7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했습니다.

 

 

커뮤니티 실드는 EPL 우승팀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팀이 맞붙는 단판 승부로,

비록 이벤트성 대회지만 EPL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경기로 여겨집니다.

 

이번 경기에서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퍼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 주전 선수들을

 

앞세워 후반 37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습니다.

 

 

가르나초는 개인 드리블로 맨시티의 수비를 무너뜨리며 정확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지만,

 

맨시티는 후반 44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헤더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연장전 없이 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도 양 팀은 접전을 벌였고, 결국 맨유의 8번째 키커 조니 에반스가

 

실축하면서 맨시티가 승리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커뮤니티 실드의 승패를 넘어 주목해야 할 점은, 잉글랜드 내에서 커뮤니티 실드의 위상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대서양을 건너 미국에서는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맨유가 콜럼비아에서 리버풀과 경기를 치를 때, 77,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윌리엄스 브라이스

 

스타디움이 가득 찼고, 이 경기의 티켓 가격은 리셀 시장에서 액면가의 두 배 이상인 152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는 미국 내 프리미어리그의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올해 여름, 아스널, 맨시티, 첼시, 아스톤 빌라 등 10개의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미국 투어를 진행하며

대규모 관중을 끌어모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맨유의 경기에는 7만 명의 관중이,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는 6만 9천 명이 리버풀과 아스널의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이러한 투어의 성공은 프리미어리그의 경기를 해외에서 개최하는 것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하며,

 

커뮤니티 실드를 미국에서 개최하는 아이디어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사실, 프리미어리그의 해외 개최에 대한 논의는 2008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지만, 당시에는 팬들의

반대와 리그의 진정성에 대한 의문으로 무산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커뮤니티 실드를 미국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시점이 되었습니다.

 

잉글랜드 내에서 커뮤니티 실드의 인기는 줄어들고 있지만, 미국 팬들에게는 이 경기가 큰 의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커뮤니티 실드를 미국에서 개최한다면, 이는 대회의 글로벌한 인지도를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중동에서 시즌 중반에 열리는 경기보다 미국에서의 경기가 선수들에게 덜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많은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여름 동안 미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하는 만큼, 커뮤니티 실드를

 

투어의 피날레로 활용하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일 것입니다.

 

실제로, 2022년 프리미어리그의 'New Deal for Football' 계획에서도 커뮤니티 실드를 리브랜딩하고

 

해외로 수출하는 방안이 논의된 바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커뮤니티 실드를 미국에서 개최하는 아이디어는 이제 더 이상 단순한 제안이 아니라,

진지하게 검토해볼 만한 대안이 되었습니다.

 

잉글랜드 내에서 커뮤니티 실드를 그리워하는 팬들은 많지 않을지 모르지만, 미국의 프리미어리그

 

팬들에게는 이 경기가 큰 기쁨을 줄 것입니다.

 

FA가 이 기회를 활용해 대회의 가치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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