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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종다리(Jongdari)'는 2023년 8월 20일 오후 9시쯤 전라남도 흑산도 남남동쪽 약 30km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었습니다.
열대저압부란 태풍이 되지 못하거나 태풍이 약화된 저기압을 의미하며, 이는 태풍의 세력이 크게
약화되었음을 뜻합니다.
이로 인해 태풍 종다리는 8월 21일 오전 9시쯤 충남 서산 북쪽 약 60km 부근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태풍 '종다리'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되었음을 발표하며, 태풍 관련 속보를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태풍이 약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한 비와 바람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열대저압부가 8월 21일 새벽까지 서해 남부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할 예정이며,
이로 인해 열대저압부 동쪽 지역에서는 매우 강한 비와 강풍이 예상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폭풍해일특보도 유지되고 있어 일부 해안 지역에서는 높은 파도와 해수면 상승에 대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8월 20일 오후 9시 50분 기준으로 전라남도(고흥, 보성, 거문도, 초도), 경상남도(창원,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부산 지역에 폭풍해일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특히, 이날 밤부터 8월 21일 새벽 사이에는 달의 인력이 강해지는 대조기 기간으로, 열대저압부에
의해 높아진 물결이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 지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태풍이 소멸한 후에도 '수증기 폭탄'으로 인한 습도가 높은 상태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는 기온 상승과 함께 '습식 사우나'와 같은 무더운 날씨를 지속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소멸한 후에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으로 인해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8월 21일 낮 최고 기온은 28 ~ 34도, 8월 22일에는 29 ~ 36도로 예보되었습니다.
이날 수도권과 남부 지방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강한 비와 바람이 예상됩니다.
특히, 서울과 인천, 경기 서해안 및 남부 내륙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경기 남부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람도 순간풍속 70km/h(20m/s)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내륙 지역에서도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더불어, 서해중부먼바다와 남해동부먼바다, 전남 동부 남해 앞바다, 충남 앞바다 등에서는
풍랑특보가 발효되었거나 발효될 가능성이 있으며,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이 예고되었습니다.
바다에서는 돌풍과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해상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체적으로, 태풍 종다리가 약화되었지만, 전국적으로 매우 강한 비와 바람, 그리고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열대야와 체감 온도가 높아지면서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태풍 소멸 후에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폭염에 대한 대비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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