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글로벌 시장과 일본 증시의 충격

최근 일본은행이 단행한 금리 인상 이후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일본은행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일본은행 출신의 라쿠텐증권 경제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아타고 노부야스의

 

발언을 인용하여 "일본은행은 경제 지표와 시장 상황에 대해 더 겸손해야 한다"며 "지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강행한 것은 통계 자료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금리 인상 결정 당시 경제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상과 일치했음을

강조하면서,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금리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금리 인상 후 니케이 종합지수가 12% 이상 급락하면서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너무 빨리 결정했다고 비판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이와 증권의 이와시타 마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금리 인상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일본은행이 다음 조치를 취하기 전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질지 아니면 연착륙할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결정에 정치적 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아타고 이코노미스트는 "정치적 요인이 이번 결정의 배경에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엔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해 정치권과 일본은행이 소통한 결과로 해석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일본 여당의 고위 정치인 두 명이 금리 결정 직전에 이례적으로 통화정책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은 "단계적인 금리 인상을 포함한 금융정책 정상화 방침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고노 다로 디지털상도 "엔화가 너무 저렴하다"며 금리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금리 인상 이후 일본 증시는 급락하며, 일본 정부 내에서도 이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등 외생 변수로 인해 일본 증시가 큰 타격을 입었지만,

 

이는 일본 정부의 금융정책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경제 성과를 내세우며 국민에게 저축에서 투자로의 전환을 촉구했지만,

 

주가 하락으로 인해 정권 비판이 거세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민당의 한 중견 정치인은 "기시다 정권의 경제정책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사라졌다"며, 정권이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이 엔화 강세를 초래해 일본 수출업체들의 수익 전망을 악화시키며

일본 증시 폭락을 가속화했다고 분석합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이후 엔화는 달러 대비 약 8% 급등하며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으로 글로벌

 

투매로 이어졌습니다.

 

다이와 증권의 수석 시장 경제학자인 마리 이와시타는 "이번 금리 인상은 시기가 좋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일본은행이 미국 경제 상황을 지켜본 후 다음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결정이 정치적 압력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습니다.

정치와 일본은행이 엔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해 소통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실제로 일본

 

여당의 두 고위 정치인이 금리 결정 직전에 통화정책에 대한 의견을 밝힌 바 있습니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장관은 주식 시장을 강력히 지켜보겠다고 밝혔으며,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6월 일본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해 27개월 만에 상승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 나름의 근거가 되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 재무부와 금융청, 일본은행은 국제금융자본시장에 관한 정보교환 회합을 열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3자 회의는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 열리는 것으로, 일본 증시의 급락과 엔화 강세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번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은 일본 경제와 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일본은행의 결정이

경제적 데이터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본은행이 어떤 대응을 할지, 그리고 일본 경제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됩니다.